일본이 후쿠시마 원전을 폐쇄하는 목표 시점인 2051년까지 30년에 걸쳐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계획을 밝혀 우리나라 국민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염수는 현재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고 137만 톤의 용량 중 133만 톤이 채워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재시기(가득 찰 때)는 올해 여름과 가을에서 내년 2~6월까지로 늦춰질 것이라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방류 작업은 4월 25일에 굴착을 완료한 1030m의 해저터널을 거쳐서 방류된다고 한다.
우선 일본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려는 이유는 비용 문제이다.
만재시기가 곧 찾아오는데 지상에 방류하거나 저장탱크를 증설하면 조 단위의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문제를 삼는 것은 과연 오염수를 방류하게 되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치느냐 이다.
일단 오염수 방류 자체가 달갑게 들리는 소식은 절대 아니다.
모두가 방사능에 위험성에 대해서 익히 알고 있고 때문이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가 정말로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복잡한 용어는 생략하고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희석해서 방사성 물질을 걸러낸뒤 방류 하기때문에 전문가들의 의견은 오염수가 우리에게 영향을 끼칠 확률이 0에 가깝다고 한다.
또한 걸러지지 않는 삼중 수소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수 없을 뿐더러 체내에 들어오더라도 10일 정도면 배출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세계에서 손에 꼽힐정도로 권위 있는 단체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도 국제 기준에 일치하다고 최종적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반대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데이터가 부족하다며 확신하지 않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서 국제 기준에 일치 하는것과 실제 안전은 별개다" 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오염수 방류가 국익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가 방류를 찬성 함으로써 얻는 이익과 국익이 과연 존재 할것이냐는 의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득이 없다는 이유로 무조건 반대 하는것도 추후에 벌어질수도 있는 국제적인 문제에 우리나라의 손을 들어줄 나라가 존재하지 않을수도 있다.
이처럼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수치적인 반박이 아니라 정치적인 감정만 앞세워서 판단하는 것이다.
대놓고 정치적으로만 이용해 먹겠다는 심보가 눈에 뻔히 보이는 짓이다.
정말로 국민을 위한 거면 과학적으로 수치적으로 접근하여 반박하는 게 옳은 거라고 생각한다.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지금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국민들의 여론이다.
아무리 전문가들이 나서서 과학적으로 사태를 풀이해도 국민들은 공포라는 파도에 먼저 휩쓸린다.
마치 광우병, 메르스 사태처럼 말이다.
오염수를 방류하면 마치 바다에 있는 생물들을 앞으로 절대 먹지 못할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정부의 책임이다.
정부를 탓하라는 소리가 아니라 정부에서 공포감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나서면 무엇을 감추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불신이 더욱 커질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좌우가 극단적인 곳에서는 더욱 의견을 조율하기가 힘들다.
마침 상대가 일본인 것도 물과 기름이 만난 격이다.
이런 구도가 되면 그들에겐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조차 들리지 않을 것이다.
지금으로서 국가와 정부가 할 수 있는 건 허위나 과장 없이 순전한 데이터를 국민들에게 공유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배출이 확정된다면 일본은 버리는 과정을 모니터링하여 정보를 세계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사실상 현재는 국민의힘 정권이 집권하고 있는 이상 일본의 방류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방류를 하고 난 후에는 분명 음모론들이 퍼질 것이다.
자극적인 기사들과 듣고 싶었던 가짜뉴스들은 서슴없이 풀어헤칠 것이다.
항상 그래왔듯이 이러한 사회적 위기는 늘 정치판을 뒤엎을 열쇠가 되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진 않을 것이다.
전문가의 의견을 묵살하고 정치적인 음모론을 맹신하는 짓은 옳지 못하다.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다.
부디 감정을 앞세워서 이성적이지 못한 판단을 내리지 않길 바랄 뿐이다.
[칼럼] 정치에 동정심 유발이 왜 필요해? (0) | 2023.08.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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